영화 개요 및 제작 정보입니다
- 국가: 미국 (MGM)입니다.
- 러닝타임: 113분입니다.
- 색상: 테크니컬러입니다.
- 감독: Vincente Minnelli입니다.
- 제작: Roger Edens, Arthur Freed입니다.
- 각본: Irving Brecher, Fred F. Finklehoffe, Sally Benson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합니다.
- 촬영: George J. Folsey입니다.
- 음악: Ralph Blane, Hugh Martin, Nacio Herb Brown, Arthur Freed, George E. Stoll입니다.
- 출연: Judy Garland, Margaret O'Brien, Mary Astor, Lucille Bremer, Leon Ames, Tom Drake, Marjorie Main, Harry Davenport, June Lockhart, Henry H. Daniels Jr., Joan Carroll, Hugh Marlowe, Robert Sully, Chill Wills, Gary Gray, Dorothy Raye 등입니다.
오스카 후보 정보입니다
- 오스카 후보: Irving Brecher, Fred F. Finklehoffe (각본), George J. Folsey (촬영), George E. Stoll (주제곡), Ralph Blane, Hugh Martin (노래)입니다.
"I want to make this into the most delightful piece of Americana ever."
— Arthur Freed, Meet Me in St. Louis producer, 1944
영화의 복합적인 메시지와 해석의 다양성입니다
투티(마거릿 오브라이언)라는 어린 소녀가 화가 나 울면서 가족의 위계도 깨트리고 눈 쌓인 바깥으로 뛰쳐나가 애지중지하던 눈사람 가족이라는 존재의 안정과 확신의 상징을 분풀이하듯 부수기 시작합니다. 주디 갈란드가 노래하는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가 한 어린아이의 예민한 정신에 그토록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빈센트 미넬리의 이 영화는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비범하고 강렬한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이 작품은 미넬리의 전문적인 두 장르인 뮤지컬과 멜로드라마가 섞여있으며, 핼러윈의 공포를 집중적으로 다룬 장면처럼 어두운 부분은 공포영화에 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그때나 지금이나 지극히 대조적인 두 가지 방식의 해석이 필요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전적으로 순수하고 순진하게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관을 기리는 영화로도, 또는 가족이라는 단위를 그 내부에서부터 파괴해 나가는 모든 것에 대한 깊은 성찰로서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달리 말해 보자면, 이 영화는 문제점을 현재의 상태를 순조롭게 무마하고 강화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만 인정하는, 그래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안전한 배출구'식 엔터테인먼트일까요? 아니면 할리우드 시스템 내에서 이루어지는 거의 자기 경멸적이고 전복적인 제스처일까요? 마치 눈으로 된 상상의 사람을 학살하는 투티처럼 억누를 수 없는 분노를 울부짖음으로 터뜨리는 것은 아닐까요?
미넬리 감독의 대담한 연출과 시대상을 담은 서사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주디 갈란드가 처량하게 'The Boy Next Door'를 부르던 바로 그 영화, 다채로운 한 무리의 승객과 함께 흔들리면서 'The Trolley Song'을 열창하며 관객을 사로잡던 바로 그 영화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넬리의 프로젝트는 조용하면서도 패기만만합니다. 사랑스러운 '보통' 가족과 그들이 묵묵히 감수하는 난관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세계박람회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규정되는 20세기 사회에 관한 새롭고 대담한 역사를 그려내고 있기도 한 것입니다.
감독의 예술적 감수성과 영화 속 성 역할 표현입니다
미넬리의 예술적 감수성은 (할리우드의 역사에 대해 누구에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미넬리의 섹슈얼리티는 노골적인 질문이 되기도 하고 공연한 비밀이 되기도 합니다) 여성의 간절함과 남성의 갈망에 잘 반응하며, 그 간절함과 갈망의 과도함은 이 뮤지컬에 멜로드라마의 색채를 확실히 입혀주었습니다. 가부장제는 심술난 듯 뾰로통한 레온 에임스를 통해 표현됩니다. 그는 여성의 힘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가정에서 용감하게도 자신의 권위를 주장하려고 애씁니다. 아가씨들을 위한 남자친구들의 퍼레이드 역시, 그들이 그를 통해 얻게 될 사랑의 가능성에 대해 넌지시 알려주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뮤지컬과 멜로드라마의 자연스러운 조화 및 캐릭터의 솔직함입니다
미넬리와 동료들이 이 뮤지컬에서 미학적으로 도전한 것은 변덕스럽고 동화 같은 우연한 사건의 흐름 속에 춤과 노래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하나가 되게 한 것입니다. 노래는 문장을 내뱉는 것처럼 길을 가다가 혹은 문간에서 말을 하거나 콧노래를 부르는 식으로 시작되고, 다른 줄거리가 끼어들면 노래는 갑자기 끝나버립니다. 영화적 우아한 스타일과 교양과 예의범절이라는 뚜껑을 들춰보면,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고 야성적이며 길들지 않은 존재는 투티뿐입니다. 주디와 투티가 함께 부르는 이국적인 듀엣곡 'Under the Bamboo Tree'의 제목이 암시하듯이 말입니다.